50조 증발한 ‘루나 사태’에도 굳건한 코인 앱 사용자

  • 입력 202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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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자산은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약 50조 원에 달하는 거액이 휴지조각이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자산은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약 50조 원에 달하는 거액이 휴지조각이 돼버린 ‘루나 사태’까지 더해지며 비트코인은 지난달 2만 5천 달러의 올해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인 거래소 사용자들은 시장의 반등을 기대하며 여전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지=TDI News (티디아이 뉴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가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빗썸의 앱 설치 기기 수는 ‘루나(LUNA)’ 사태 이후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이며, 분석 기간은 암호화폐 루나 가격이 급락하며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5월 11일 전후 총 15일간이다.

5월 4일 기준 업비트 앱의 설치 기기 수는 약 486만 7천 대이며, 2주 뒤인 5월 18일 기준 약 488만 4천 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빗썸 앱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5월 4일 약 220만 9천 대였던 설치 기기 수는 5월 18일 약 221만 8천 대까지 늘었다.

▶이미지=TDI News (티디아이 뉴스)

앱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이들도 두 가지 앱 모두 다소 늘었다. 업비트 앱의 설치 기기 수 대비 DAU(Daily Active Users, 일일 활성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 5월 4일 23.8%로 시작한 수치는 5월 18일 기준 26.1%까지 올랐다. 빗썸 역시 동기간 8.9%에서 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기간 내 최고 수치를 기록한 날은 5월 13일(▲업비트 45% ▲빗썸 13.9%)로 동일하다. 루나와 함께 발행된 스테이블 코인 ‘테라(UST)’ 가치가 1달러 아래로 하락한 5월 9일 이후 DAU는 점차 증가했으며,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ace)가 루나 상장 폐지를 발표한 날 정점을 찍은 것이다. 이후 두 앱의 DAU는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시장 관계자들은 "루나 사태가 시장을 혼란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국내외 증권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가상자산 시장의 전체의 신뢰가 흔들렸음에도 코인 수요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모습은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비트 #빗썸 #코인 #비트코인 #루나 #데이터드래곤 #T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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